포수 유강남 “롯데서 새 시작 기뻐”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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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4년 80억 원에 영입

롯데 자이언츠와 4년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포수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와 4년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포수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대표이사 이석환)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포수 유강남(30)을 영입했다.

롯데 구단은 21일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40억 원, 연봉 34억 원, 옵션 6억 원 포함 총액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단순히 타율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포수 유강남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17시즌 후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뒤 5년간 이어진 롯데의 포수난을 해결은 물론이고, 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2011년 7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유강남은 통산 10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03홈런, 4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포수로 1008.1이닝을 출전하는 등 최근 5시즌 연속 950이닝 이상을 뛴 유일한 포수다.

유강남은 “새로운 시작을 롯데에서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구단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멋진 2023시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 투수진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강남은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트윈스 팬들께도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유강남을 롯데로 떠나보낸 LG는 역시 FA 포수 박동원(32)을 총액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45억 원)에 영입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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