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행사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 느껴요!”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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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김해 대청동서 레터콘서트 ‘장유유서’
기후 위기·환경 보호 다룬 전시·공연·체험 행사


레터콘서트 ‘장유유서’ 포스터. (사)맥커뮤니티 제공 레터콘서트 ‘장유유서’ 포스터. (사)맥커뮤니티 제공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는 행사가 김해에서 펼쳐진다.

시민문화단체인 사단법인 맥커뮤니티는 오는 25~27일 김해 대청동의 복합문화공간 스튜디오 사계에서 제6회 레터콘서트 ‘장유유서’를 연다. 시민들에게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2017년 부터 매년 1회씩 열려왔다.

올해 레터콘서트는 시대적 이슈인 ‘환경’을 다룬 전시와 음악공연,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전시 ‘쓰레기와 보물’에는 에코 작가 마리아 엘레나 파모르와 플로리스트 김하늬가 참여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사흘간 오후 1~7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필리핀 출신인 마리아는 25년째 거제도에 머물며 해양 쓰레기로 환경 작품을 제작하는 작업을 한다. 스튜디오 사계 대표이자 청년 작가인 김하늬는 대표작품 ‘하바리움’을 선보인다.

히바리움은 투명한 병에 식물표본 오일을 담아 꽃 등의 식물을 보존하는 공예품이다. 대개 오랜 시간 생화 그대로의 느낌을 감상할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된다.

두 작가는 27일 오후 2~3시 체험행사인 ‘작가와 함께하는 에코 아트’를 진행한다. 거제 해양 쓰레기와 장유 율하천 쓰레기를 이용해 에코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휴대전화(010-6527-0212)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재즈밴드 ‘Los Penta Soles’의 공연이 이어진다. 트럼펫과 피아노, 베이스, 드럼, 파커션 연주를 들으며 관객이 함께 생각을 확장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Los Penta Soles는 김해 출신 음악인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라틴재즈 곡 ‘Maria Cervantes’, ‘Mambo Inn’, ‘Quizas, Quizas, Quizas’, ‘Obsesion’ 등을 들려준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한 (사)맥커뮤니티 장원재 대표는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많은 이들이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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