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덮친 강풍’ 곳곳에서 파손 사고 잇따라

김준현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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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강풍으로 시설물 10곳 부서져
영하 기온 떨어지면서 결빙 사고도 우려

29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공사장 시설물이 바람에 쓰러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9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공사장 시설물이 바람에 쓰러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 곳곳에서 시설물들이 강한 바람에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지난 밤사이 강풍으로 부서진 시설물 10곳에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날 오전 5시 59분 강서구 구랑동의 한 건물 1층 가게 간판이 떨어지는 바람에 소방당국이 출동해 긴급 안전 조치를 펼쳤다. 오전 4시 50분에는 남구 대연동의 한 건물 6층 가게 간판 일부가 강풍에 파손돼 일부 보행로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지난 달 29일 오후 9시 41분에는 동구 초량동의 한 공사장 펜스가 강한 바람에 차도로 넘어져 교통 통제 및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10시 15분에는 동래구 명륜동의 한 건물 3층 유리가 바람에 깨져 인근 도로가 통제됐다.

30일 오전 기점으로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강한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날 밤에도 각종 안전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최저 기온이 영하 2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결빙으로 인한 사고 우려도 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일 출근 시간대까지 영하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근길에 결빙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며 “미끄러짐이나 낙상 등 여러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현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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