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중국인 마지막 배웅받은 장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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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추도식

지난 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른 관료들과 함께 장쩌민 전 주석의 시신을 향해 조의를 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른 관료들과 함께 장쩌민 전 주석의 시신을 향해 조의를 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사망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14억 중국인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받았다.

6일 중국 공산당 중앙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중앙군사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약 1시간 동안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 전 주석 추도대회가 거행됐다.

국장 격인 추도대회 개시와 함께 14억 전 중국인이 3분간 묵념했고, 동시에 전국에서 경적과 방공 경보가 울렸다. 묵념이 진행되는 3분 동안 중국에서 주식과 선물, 외환 등 모든 금융시장이 거래를 중단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40여 분간 읽어내려간 추도사에서 “우리가 장쩌민 동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그가 일평생 심혈과 정력을 중국 인민에게 바쳤기 때문이며, 민족 독립, 인민 해방을 쟁취하고 국가 부강, 인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평생 분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톈안먼 유혈진압 직후인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중국이 서방의 제재를 받았던 시기를 거론하면서, 당시 고인이 최고 지도자로서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이데올로기 사업을 전면적으로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추도사 낭독에 이어 참석자들은 영정 사진을 향해 3차례 허리를 굽혀 절하며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중국 국내 전역과 해외의 중국 대사관·영사관 등 재외공관, 기타 재외기관은 이날 조기(반기)를 게양했다. 공공 오락 활동이 하루 동안 금지됨에 따라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는 하루 폐쇄됐고, 텐센트·미호요 등 중국 주요 게임 업체들도 6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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