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라시아스합창단 성공 공연, 부산에 대한 세계인의 애정 더욱 깊어질겁니다"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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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부산 벡스코서 7~11일 공연 성료
세계적 합창제 다수 수상 실력 인정
청소년·소외계층 공연 전 세계서 진행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클래식 음악을 통한 정서순화를 목적으로 2000년에 창단됐습니다. 아마추어 수준이 아닌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전문 합창단으로 국제 교류, 청소년 선도, 음악인 양성 등의 공익 활동을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박옥수 (사)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는 공연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합창단의 전문성과 실력에 대해 큰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오디토리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콘서트를 열었다. 크리스마스를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공연으로, 코로나19로 3년 만에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것이다. 이 콘서트는 올해 9월 북미 21개 주 25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을 펼쳐 16만여 명의 미국인들이 관람하기도 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3년 사단법인으로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2015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인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유수의 합창제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실제로 그라시아 합창단은 2010년 부산 국제합창제 혼성합창부문 대상을 비롯해 2014년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대회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혼성부문 1등 상, 최우수관객상 등을 수상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 합창단은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공연 등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선사하고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올해 한-이스라엘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이스라엘을 방문해 평화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박 설립자는 평화를 위한 콘서트가 예루살렘에서 열린 것은 전쟁과 테러의 위험 속에 있는 대한민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의 평화를 위한 마음이 하나 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각 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전 등 고통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콘서트가 예루살렘에서 열린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콘서트에서 보여진 평화를 위한 마음이 합쳐진다면 모두가 큰 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3년 만에 부산에서 선보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과 관련, 박 설립자는 이번 콘서트의 성공으로 부산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과 애정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설립자가 이끌고 있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매년 여름 부산 해운대에서 전 세계 청소년·대학생이 참가하는 '월드 캠프' 개막식을 부산에서 개최하는 이유 역시 세계인들이 부산에 대해 느끼는 매력 때문이다. IYF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의 경험을 발표하는 행사 역시 내년 2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은 전 세계에서도 드물게 바다와 함께 겹겹이 펼쳐진 산이 함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가진 도시입니다. 부산을 방문해 본 세계인 누구나 부산의 매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그라시아스합창단 콘서트의 성공과 IYF의 행사 등을 통해 부산에 대한 세계인의 애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랍니다."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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