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부트 주인공, 나야 나!”… 음바페·메시·지루 ‘으르렁’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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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음바페, 5골로 단독 1위
파리 생제르맹 동료 리오넬 메시
국대 동료 지루, 1골 차로 추격
세 선수 나란히 2경기씩 남겨 둬
득점왕 경쟁, 우승 다툼만큼 치열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골든 부트’ 경쟁이 킬리안 음바페(맨 위)와 리오넬 메시(가운데), 올리비에 지루의 3파전이 확정됐다. 세 선수는 나란히 두 경기를 남겨두고 골든 부트와 팀의 우승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로이터·EPA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골든 부트’ 경쟁이 킬리안 음바페(맨 위)와 리오넬 메시(가운데), 올리비에 지루의 3파전이 확정됐다. 세 선수는 나란히 두 경기를 남겨두고 골든 부트와 팀의 우승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로이터·EPA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골든 부트(최다 득점상)’ 경쟁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프랑스 대표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올리비에 지루(AC 밀란), 아르헨티나 대표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다. 세 선수는 각각 남은 두 경기에서 팀의 우승과 골든 부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지난 11일(한국시간) 8강전까지 마무리되면서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모로코-프랑스의 4강전 2경기와 결승전, 3·4위 전 등 총 4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은 19일 0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8강전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음바페(5골)다. 음바페의 대표팀 동료인 지루와 파리 생제르맹 동료인 메시가 나란히 4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동 4위는 △곤살로 하무스(포르투갈·벤피카)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 △알바로 모라타(스페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페네르바체) △코디 학포(네덜란드·PSV 에인트호번) △히샤를리송(브라질·토트넘 홋스퍼) 등 7명이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소속팀이 8강에서 탈락해 더 이상 골을 넣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음바페는 조별 예선 3경기와 16강전 폴란드전까지 5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유력한 골든 부트 후보로 부상했다. 음바페는 D조 조별 예선 덴마크전에서 2골, 16강전 폴란드전에서 2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4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음바페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의 기록도 넘어섰다.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10골)로 올라섰다. 펠레의 기록은 7골이었다.

지루는 음바페가 8강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사이 팀을 4강으로 이끄는 결승골을 넣으며 음바페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루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33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넘긴 크로스를 헤더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 지루는 이번 대회서 4골을 넣으면서 ‘전설’ 티에리 앙리(51골)를 제치고 프랑스 대표팀 최다 골 1위 자리(53골)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월드컵인 메시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메시는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4번째 골을 넣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 5경기 중 4경기에서 한 골씩 넣으며 뛰어난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메시는 골과 함께 소속팀 아르헨티나의 공격에 물꼬를 트는 감각 있는 패스로 도움 2개까지 기록하며 아르헨티나가 4강 무대까지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의 골든 부트 경쟁은 4강전을 넘어 결승전에서야 판가름 날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크로아티아와 4강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 모로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골든 부트 경쟁 역시 결승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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