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립심 키운 부산 금정구 '풋사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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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기획

지난달 19일 부산 금정구에서 청소년 풋사과 축제가 열렸다. 지난달 19일 부산 금정구에서 청소년 풋사과 축제가 열렸다.

한 국가의 미래는 청소년 교육에서 결정된다. 그만큼 아동, 청소년이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립심을 키우는 교육은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교 시험 성적과 입시 결과로 평가되는 존재가 돼버렸다.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보다는 주요 과목의 성적을 중시하고, 일의 과정보다는 결과를 우선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소년 축제가 열려 큰 관심을 끌었다.

부산 금정구청은 지난달 ‘풋사과 축제’를 개최했다. 풋풋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임말인 풋사과 축제는 아동 권리 주간을 맞아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건전한 놀이문화를 형성하고 끼를 마음껏 발산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축제다.

지난달 1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 도시철도 장전역 4번 출구 아래 온천천 어울마당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금정구 청소년으로 구성된 풋사과 기획단이 직접 기획한 공연이 열렸다. 치어리딩, 태권 무술, 버스킹을 하는 청소년 동아리 16개 팀이 참가했다. 학교, 기관에서 설치한 22개의 부스에도 각종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축제를 주관한 부산 금정구는 부산에서 처음이자 전국에서는 3번째로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다. 아동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라고 볼 수 있다. 풋사과 축제는 청소년의 권리를 보호하고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 청소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축제와 공간이 많이 생겨나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며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정희서 청소년 시민기자(구서여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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