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위치 오차, 1~1.6m 수준으로 줄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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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정밀 GPS 서비스 제공”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GPS(위성항법시스템) 위치 오차를 1~1.6m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인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가 나온다. 현재 GPS 위치오차는 15~33m에 이른다.

국토교통부는 “GPS 위치오차를 크게 줄여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신호를 15일부터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6월 23일 항공위성 1호를 발사하고 지상시스템 간 연계시험과 성능확인을 진행해왔다.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차량 등을 이용해 정확도 성능 테스트를 실시했고 GPS 오차가 1m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KASS 서비스가 일반 산업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및 정부 관계기관과 ‘KASS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KASS 활성화에 노력 중에 있다.

참여기업에서는 KASS 정밀위치 신호가 제공되면 드론이나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에서 KASS 신호를 이용한 시험 및 검증을 시작하고, 일부 분야에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치기반 산업계에서는 “KASS 신호가 스마트폰에 적용된다면 내비, 주차 및 택시호출 서비스 등에서 위치 정확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드론이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뿐만 아니라, 응급구조 및 농업 등 GPS를 이용하는 분야에서 더욱 정밀한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항공분야에서는 국토부가 공항에 이를 적용한다.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른 항공용 인증 과정을 거쳐 2023년 말부터 본격적인 KASS 신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항공용 서비스가 제공되면 유연한 항공기 접근‧착륙 경로를 선정할 수 있고,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와 안전도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산이 많아 계기착륙시설(ILS) 설치·운영이 불가능한 울산 등 지방공항을 대상으로 KASS를 이용한 접근절차 제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주종완 공항정책관은 “이번 KASS 정밀위치 신호 제공을 시작으로 정확도 높은 위치정보를 일반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기반 산업계 등과 협력해 KASS의 성공적인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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