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 부산' 이을 도시브랜드 개발에 시민·전문가 상상력 더한다
시민참여단 ‘상상더하기+’ 전문가그룹 ‘상상곱하기x’ 잇따라 출범
시민 공모전 수상작들 포함해 연내 최종 후보 3개 안 선정 예정
‘다이내믹 부산(Dynamic Busan)’ 을 이을 부산의 슬로건 개발에 시민들과 전문가 그룹이 상상력을 보탠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부산 도시브랜드 시민참여단 ‘상상더하기+’ 발족식을 열었다.
부산에 대한 상상이 켜진다는 의미의 ‘부산 상상온(ON)’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개발 전문가그룹 ‘상상곱하기x’를 주도하는 나건 총괄 디자이너와 황부영 총괄 디렉터, 시민참여단 340명이 함께 했다.
공모를 통해 만들어진 시민참여단 ‘상상더하기+’는 340만 명 부산 시민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340명이 선발됐고,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들은 내년 3월까지 4개월여 동안 온라인·메신저 등 디지털 채널에서 후보 슬로건과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 캠페인과 의견 개진 등의 활동을 벌인다.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슬로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부산 도시브랜드 전문가그룹 ‘상상곱하기x’ 첫 회의도 열렸다. ‘상상곱하기x’라는 이름은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에 상상력을 곱해 나간다는 취지에서 붙여졌다.
전문가그룹에는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레드닷 어워드(Red-Dot Award)’ 심사위원을 아시아 최초로 14년 연속 역임하고, 현재 홍익대 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나건 총괄 디자이너와 삼성전자, KT&G, 래미안 등 대기업의 브랜딩 전략자문 등을 수행한 황부영 총괄 디렉터 등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부산의 새로운 도시 정체성을 공유하고 도시 브랜딩 전략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이달 중으로 2차 회의를 열고, 최근 진행한 부산 도시슬로건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월드 브릿지, 부산(World Bridge, Busan)’을 포함해 새로운 슬로건 최종 후보 3개 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