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클럽 월드컵, 32개 팀씩 4년마다 개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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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의회, 2025년부터 확대 결정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재검토

17일 월드컵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AP연합뉴스 17일 월드컵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주요 프로축구 리그 최강 클럽들이 참가하는 ‘클럽 월드컵’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방식도 재논의하기로 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7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부터 클럽 월드컵을 새로운 방식으로 치르기로 한 FIFA 평의회 결정을 발표했다.


인판티노 회장에 따르면 이날 열린 FIFA 평의회 회의는 클럽 월드컵을 32개 팀이 출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편해 2025년 6월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는 현재의 1년마다 여는 방식이 아니라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년에 한 차례씩 열린다.

FIFA는 현재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클럽 월드컵을 열고 있다. 2007년부터 7개 팀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FIFA는 이 같은 클럽 월드컵을 세계 최고의 축구대항전인 FIFA 월드컵처럼 치를 계획이다.

FIFA는 유럽 유명 클럽의 반발에도 수년 전부터 클럽 월드컵 규모를 확대하려 시도했다. 이미 24개 팀으로 늘려 지난해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대회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판티노 회장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앞서 본선 참가국이 2026년 월드컵부터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4개 팀-8개 조 방식에서 3개 팀-16개 조로 나누는 방식을 결정했다. 하지만 FIFA 내부에서는 해당 방식에 대한 이견이 제기됐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도 각 조에서 치열한 예선전이 펼쳐져 현행 방식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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