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300만대 돌파…부산 26만대, 1년 만에 1만 8850대 증가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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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록 대수 300만 대 돌파
벤츠·BMW, 브랜드 1·2위 차지

우리나라 수입차 등록 대수가 3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BMW 뉴 X5. 부산일보 DB 우리나라 수입차 등록 대수가 3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BMW 뉴 X5. 부산일보 DB

우리나라 수입차 등록 대수가 3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1년 만에 수입차가 1만 8850대 늘어나는 등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입차 등록 대수는 316만 6772대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2546만 1361대)의 12.4%에 달한다. 수입차는 승용·승합·화물·특수차를 모두 합한 것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부산은 25만 9967대, 울산 4만 1156대, 경남은 17만 8854대다. 울산은 현대차 공장이 있는 곳인데 통상적으로 수입차 대수가 다른 시도에 비해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 수입차 등록대수는 2014년 100만대를 넘어선 후 2015년부터 급격하게 늘어났다. 2018년 말 등록 대수 216만 9143대를 찍으며 200만대를 넘어선 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294만 5690대에 이르다 올해 300만대를 넘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8.4%, 2018년 9.6%, 2019년 10.4%, 2020년 11.3%, 2021년 12.1%로 꾸준히 상승세다. 국내 차량 9대 중 1대는 수입차인 셈이다.

브랜드별로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차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벤츠와 BMW의 등록 대수는 각각 66만 893대, 58만 3705대로, 수입차 브랜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22만 7123대), 폭스바겐(21만 6147대), 렉서스(12만 7823대) 순이었다.

개별 모델 별로 살펴보면 BMW 520d(6만 6342대)와 벤츠 E300(6만 5898대)이 한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었다.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서비스 문제가 점차 개선된 점도 구매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기준 전국 수입차 서비스센터는 총 961곳에 달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가 사치품이라는 인식이 국내시장에서 이젠 사라지고 있다”며 “수입차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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