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문화예술의 전당’ 2000석 규모 건립 추진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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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당성 등 계획 용역 착수
부산대 양산캠퍼스 2만 ㎡ 활용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이 추진 중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전경. 양산시 제공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이 추진 중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전경. 양산시 제공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최대 2000석 규모의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이 본격화했다. 내년 7월 목표로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26일 양산시와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 등 용역 착수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에는 모두 38개소의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돼 운영 중이다. 부산 11개소, 울산 5개소, 경남 22개소다.

부울경 지역의 1인당 공연장 객석 수의 평균 비율은 0.97%이지만, 양산은 0.27%에 불과하다. 실제 양산에는 2003년에 건립된 830석의 양산문화예술회관과 2008년 개관한 300석의 웅상문화체육센터, 2019년 문을 연 250석의 쌍벽루아트홀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1000석 미만으로 수준 높은 기획공연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830석의 양산문화예술회관이 있지만, 20년이나 되면서 노후화돼 역시 수준 높은 공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2만㎡ 부지에 1500석의 대공연장과 500석의 중공연장 등이 포함된 ‘문화예술의 전당’을 건립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23일 대회의실에서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부산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23일 대회의실에서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부산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산시 제공

이는 나동연 시장이 6·1 지방선거 과정에 20년 넘게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약속에 따른 것이다.

특히 나 시장은 2020년 3월 국유재산법 개정으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문화시설 건립이 가능해지면서 방치된 유휴부지 개발과 함께 지역 문화인프라 확충을 통한 침체된 물금신도시 내 상업지역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 이런 공약을 냈다.

시는 내년 7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등 후속 행정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4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등 나 시장의 공약사업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 1월 2일 자 시행으로 역점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에는 250석~830석 등 중소 규모의 공연장 3곳이 있지만, 수준 높은 기획공연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문화예술의 전당이 건립되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 문화 제공은 물론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에 새로운 전기 마련과 침체된 물금신도시 경기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3일 대회의실에서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이종희 시의장 등 시의원, 부산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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