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진해신항, 전자동 ‘스마트 메가포트’로 개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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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대통령실 업무 보고
북항 등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
부산·통영 마리나 클러스터 조성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일보DB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일보DB


올해부터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이 물류 흐름이 완전 자동화된 초대형 ‘스마트 메가포트’로 본격 개발된다. 또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 등 국제적 관광 인프라를 보유한 남해안권이 마리나 시설, 크루즈 등과 연계한 동북아 대표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된다. 부산과 통영에는 마리나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23년 해수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을 스마트 메가포트로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조 9000억 원의 부가가치를 거둔 환적화물 유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부터 가덕도 신공항 개장에 대비해 연계 교통망과 배후단지 등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부산항·인천항 등 전국 항만배후단지에는 공급 확대, 규제혁신으로 민간투자 1조 4000억 원을 유치하고, 물류체계 혁신을 위해 2025년까지 부산항과 인천항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부산과 여수, 제주 등을 연계한 남해안권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과 크루즈터미널 등 지역별 대표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대표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한다. 올 3월 크루즈항 입항 재개를 계기로 부산항 등의 검역 등 장비와 인력 등을 정비하고 지역관광상품 연계도 추진한다.

부산과 통영에는 마리나 비즈센터와 연계한 마리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호주 골드코스트처럼 보트 제작과 판매, 대여·수리업체와 인력양성기관을 유치해 연관 산업의 상생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태풍 등 연안재해 대응 골든타임 확보 차원에서 ‘연안 재해 예·경보 시스템(K-오션 와치)’을 먼바다와 연안에 통합구축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연안 재해 예측 주기가 기존 3시간에서 3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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