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청년과 엄마·아이 행복한 도시 조성 박차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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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청년 공간 1곳 역할 강화· 율하 등 4곳 추가
부모·아이 위한 놀이·배움·휴식 공간 마련
인구 유입 유도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 취지

김해시가 지난해 개최한 청년의 날 기념 행사 '청년 잡다한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지난해 개최한 청년의 날 기념 행사 '청년 잡다한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청년과 엄마·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조성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2024년까지 청년 공유공간 ‘스테이션G’을 확대하고, 아이와 엄마를 위한 복합공간인 ‘스테이션L’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미래를 짊어질 청년을 지원하고 육아 환경을 개선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이다.

스테이션G의 경우 예산 19억 원을 투입해 기존 공간인 동상동 김해청년다옴의 역할을 강화하고, 장유율하카페거리·삼방동·장유1동·진영읍에 단계적으로 4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김해청년다옴은 청년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을 진행 중이다. 청년학교, 심리상담, 원데이클래스, 소셜다이닝 등을 운영한다. 동시에 앞으로는 지역 청년 활동의 거점과 추가로 들어설 스테이션G 4곳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게 된다.

시는 우선 올해 장유율하카페거리 일대에는 웹툰 특화 청년복합문화거리가 조성한다. 인근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와 협업해 젊은 층에 인기인 웹툰 포토존·조형물 설치, 페스티벌 개최, 굿즈 판매 등을 추진하고 지역 대학·기업과 연계하며 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3곳을 더한다. 삼방동 삼방청년허브, 장유1동 생활속행복순환센터, 진영읍 진영빛어울림센터를 활용해 각각 가칭 청년1번가센터Ⅰ, Ⅱ, 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청년1번가센터Ⅰ·Ⅱ는 청년 창작·소통·문화 활동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운영과 네트워킹 지원에 활용된다. 청년1번가센터Ⅲ은 취·창업을 돕는 공간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매칭을 목적으로 직업 체험,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아 놀이와 엄마 휴식 공간인 스테이션L은 가족친화형 복합공간으로 2곳 조성된다.

시는 총 6억 원을 들여 진영읍 진영빛어울림센터와 장유1동 생활속행복순환센터에 각 100㎡ 안팎의 공간을 만든다. 이곳은 아이에게는 안전한 놀이공간이 돼주고, 엄마에게는 사회참여를 장려하는 공간이 돼 줄 전망이다.

지금까지 김해에는 4개 공공시설에 아동 놀이공간이 설치돼 운영 중이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쉬고 놀 수 있는 공공시설 공간은 한 곳도 없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역 미래를 위해 인구 유입 대책 마련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교육여건과 의료환경 개선 등에도 최선을 다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 인구는 2019년 56만 146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년째 감소하고 있다. 2020년 55만 9242명, 2021년 55만 3719명, 2022년 55만 2260명을 기록하며 약 1만 명 줄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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