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공간 ‘태부족’ 거창군청사 올해 증축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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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수 400명 대비 사무공간 ‘태부족’
휴식공간 없고 일부 부서 외부서 근무
5층 규모로 증축…올 연말 준공 예정

경남 거창군청 증축 건물 조감도. 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청 증축 건물 조감도. 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이 청사 신축 30년 만에 증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규모로는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군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거창군 청사는 지난 1993년 신축돼 30년이 지났으며, 현재 사무공간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지자체 청사 기준면적을 보면 1인당 적정 사무공간은 8.2㎡ 정도다. 그런데 2018년 기준 거창군 청사 직원 수는 327명에, 업무면적은 1인당 6.2㎡에 불과했다.

특히 지금은 직원 수가 400명까지 늘어 공간이 더 좁아졌다.

휴게공간도 크게 부족하다. 30㎡ 규모 여직원 휴게실 1곳이 있고, 남직원 휴게실은 아예 없다.

여기에 인구 6만 명 사수를 위해 인구증가 시책을 발굴하고, 청년 정책과 평생학습을 총괄하는 인구교육과는 청사 내 공간이 부족해 외부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군은 청사 증축을 위해 지난해 기본계획과 청사 동편 주차장 경남도 소유 부지 확보를 마쳤으며,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지상 5층, 연면적 1738㎡의 규모로 총 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주차공간으로 사용된다. 또 2층은 도시건축과, 3층은 건설교통과, 4층은 산림과, 5층은 환경과와 인구교육과가 이전하며 올해 12월 준공이 목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2023년은 민선 8기가 실질적으로 출발하는 해인 만큼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의 군정 슬로건처럼 군민 모두가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군청 뒷면 주차장의 사용이 제한되고 민원인의 주차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강변둔치와 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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