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계유니버시아드 종합 2위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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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12·은 8·동 9개 획득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4관왕

지난 12~22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이 24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지난 12~22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이 24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한국 선수단이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일본(금 21개·은 17개·동 10개)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 총계 29개는 역대 동계유니버시아드 최다 타이 개수다.


레이크플래시드는 1972년 7회 대회 때 전선옥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한국 동계유니버시아드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곳이다. 이번 대회에도 선수단이 많은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한국과 남다른 인연의 장소로 기억하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5개 종목 127명이 참가해 쇼트트랙에서 가장 많은 16개(금 7·은 4· 동 5)의 메달을 수확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9개(금 4·은 3·동 2), 스노보드에서 2개(금 1·동 1), 컬링 1개(은 1), 피겨스케이팅에서 1개(동 1)의 메달을 따냈다.

특히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5·연세대)은 여자 500m, 1000m, 1500m,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이번 대회 유일한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민선(24·고려대)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000m,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남자 쇼트트랙 장성우(1000m, 남자 계주)와 김태성(1500m, 남자 계주)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스키 스노보드의 이민식(23·한국체대)은 슬로프스타일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민식은 1차 결선에서 25.50점으로 아쉬운 경기를 펼쳤으나, 2차 결선에서 90.00점을 기록하며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을 이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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