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차기 지도부에서 당직 맡지 않겠다”…사무총장설엔 “음해”(종합)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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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차기 당 지도부에서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위원장으로 당선된 장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차기 당 지도부에서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위원장으로 당선된 장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차기 당 지도부에서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권 후보인 김기현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를 만든 장 의원에 대해선 ‘차기 사무총장’ 등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 의원은 이런 시선에 대해 “정치적 음해”라며 아무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특히 자신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후보 측’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당권 경쟁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장연대(김기현, 장제원 연대), 내용이 과연 맞는 내용인지 ‘윤심’이라든지 많은 게 사실과 다를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김장연대에 윤심이 있다는 게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2일에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윤심이 없다고 말했는데 대통령 뜻이 자기에게 있다고 이야기한 분이 있다”면서 “대통령 뜻과 그건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제 와서 다른 사람이 윤심 팔았다고 비난한다는 걸 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김기현 후보가 ‘김장연대’가 없다고 말했는데 (김장연대) 균열을 다른 사람이 일으켰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 측이 ‘윤심’을 언급하며 김장연대에 대한 공격에 나선 데 대해 장 의원은 강력 반발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처신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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