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넘긴 경남·울산, 대표축제로 시민맞이 나선다(종합)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풍성한 콘텐츠로 대면행사 개최
벚꽃축제 진해군항제 준비 분주
김해가야문화축제도 5월 팡파르
울산공업축제는 명칭 바꿔 선봬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취소·축소됐던 경남·울산의 대표 축제들이 화창한 봄날과 함께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진해군항제. 창원시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취소·축소됐던 경남·울산의 대표 축제들이 화창한 봄날과 함께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진해군항제. 창원시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취소·축소됐던 경남·울산의 대표 축제들이 4년 만에 다시 정상화된다. 집합금지·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해제된 데다 화장한 봄날과 함께 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다양한 ‘축제의 장’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각 지자체들도 풍성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준비하며 국내·외 관광객맞이에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창원에서는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전국 최대규모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제61회 진해군항제는 ‘군항·벚꽃·방산’을 테마로 오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창원 전역에서 열린다. 4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군항제는 코로나로 2020년부터 2022까지 취소된 바 있다.

이번 군항제의 전야제는 3월 24일 오후 7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시작된다.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호국 퍼레이드·속천항 불꽃쇼 등 기존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올해는 창원만의 특성을 살린 ‘방위산업 콘텐츠’를 도입해 ‘군항’ 이미지를 짙게 입히겠다는 것이 창원시의 복안이다. 방위산업 전시·홍보존 운영, 이충무공 학술 심포지엄, 블랙이글스 에어쇼, 벚꽃 야(夜)행, 군 관련 체험행사가 추가 마련된다.

또 진해 중원로터리 인근에 집중돼 있던 주요 행사 권역을 진해루와 해군사관학교 등으로 확대하고, 기존 난장 형태의 풍물시장도 시민 참여형 장터로 새롭게 조성한다.

김해를 대표하는 축제인 ‘가야문화축제’도 4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김해시는 오는 5월 5~7일 김해 수릉원과 구지봉, 가야의 거리, 김해운동장 일대에서 가야문화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1962년부터 열린 이 축제는 김수로왕의 건국 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재조명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철든 가야, 빛든 김해’를 주제로 펼쳐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취소·축소됐던 경남·울산의 대표 축제들이 화창한 봄날과 함께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김해 가야문화축제. 김해시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취소·축소됐던 경남·울산의 대표 축제들이 화창한 봄날과 함께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김해 가야문화축제. 김해시 제공

축제 기간 ‘가야문화 주제공연’과 ‘어린이날 기념 이색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가야사 토크콘서트’, ‘더트롯쇼’ 등 다양한 공연 행사가 열린다.

현장에는 ‘가야문화체험존’과 ‘가야뱃길체험존’ 등 흥미로운 체험을 위한 시설들이 마련된다. 또 가야유적을 탐방하며 역사를 경험하는 ‘가야보물찾기’와 경연프로그램인 ‘가야왕도 김해 슈퍼스타G’도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제공할 전망이다.

통영에서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산해전’ 승전을 기념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도 올해 성대한 무대로 방문객을 반긴다.

또 코로나19에 이은 이태원참사 여파로 지난해 문화공연을 취소하는 등 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거제섬꽃축제 역시 올해는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고성에서는 지난해 연례행사로 변화를 꾀한 공룡엑스포를 올해 한마당 축제로 준비 중이다. 남해에서는 ‘창선고사리축제’가 올 5월 5~6일 창선생활체육공원에서 더욱 다채롭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취소됐지만, 올해 축제위원회는 ‘고사리=창선’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오랜 기간 명맥이 끊긴 울산공업축제가 올해 (가칭)울산산업문화축제로 부활한다.

1987년을 끝으로 사라진 공업축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축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36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울산시는 최근 ‘산업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를 구성,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노동자를 격려하고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가칭)울산산업문화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는 올해 6월께 열릴 예정이다.

울산산업문화축제추진위는 현재 축제 명칭으로 △공업축제 △굴뚝축제 △태화축제 등 3가지 안을 도출하고 향후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선호도가 높은 이름을 공식 명칭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축제 세부 프로그램은 늦어도 3월까지 마무리하고 거리 퍼레이드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한·김민진·권승혁·이경민·김현우 기자 kdh@busan.com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