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군 전차 훈련 서두를 것…10차 대러제재 추진"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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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이 2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이 2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의 지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전쟁 1주년이 되는 2월 24일까지 10번째 제재 패키지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주요 7개국(G7)과 함께 러시아산 석유 제품에 대한 추가 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해 논의했다"며 "현재 EU의 제재가 다소 둔화했으며 더 강화돼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가 병력을 재집결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과 자유세계에 복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거리 무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양측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은 3일 열릴 회담에서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함께 키이우를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날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동한 뒤 트위터를 통해 EU 회원국에서 실시하는 우크라이나군 훈련 규모를 기존 1만5000명에서 3만 명으로 늘리겠다"면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포함한 새로운 장비에 대한 기술적 교육은 물론 특수 훈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렐 대표는 또 "슈미할 총리에게 지뢰 제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EU가 2500만 유로(약 336억 원)를 제공하겠다고 알렸다"며 "민간인과 그들의 생계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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