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추가 공공분양주택 사업, 부산시의회 1차례 제동 이후 재심사 통과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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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의회에서 한 차례 제동이 걸린 부산도시공사 주도의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추가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이 재심사에서 통과했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3일 제3차 상임위 심사에서 부산도시공사 에코델타시티(11·12·24블록)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 동의안을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은 11·12·24블록에 최고 전용면적 85㎡인 중·소 평형 위주의 아파트 3791세대를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은 에코델타시티 사업 지분 15%를 가진 부산도시공사가 나머지 지분을 가진 한국수자원공사 소유의 땅을 매입해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교위는 이날 심사에서 부동산 분양시장 분석, 비용추계서(사업 시 예상되는 비용 분석) 등 부산도시공사가 추가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대근(부산 북1) 건설교통위원장은 “해당 사업이 시민 주거안정을 위해 거주 공간을 마련한다면 이 일대가 대단위 산업단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국제산업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부산도시공사가 지난해 12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해 실시한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의 투자 타당성 심의에서도 경제성, 재무성, 정책성에서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제1차 상임위 심사에서 건교위는 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동의안을 제대로 검토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심사보류 판정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동의안은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올 상반기 공모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예정 연도는 오는 2027년이다. 김형 기자 moon@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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