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봉사활동 하면 할수록 더 하고픈 묘한 기운 샘솟아요”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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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순 자총 동래구지회 사무국장
-2022년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27년간 양로원·보육원 등 봉사활동


 “봉사활동을 하려면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문명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 동래구지회(회장 유명진) 사무국장은 27년간 봉사활동을 한 인물로 동래 지역에서 유명하다. 봉사를 몸에 달고 살 정도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섰다.

 그는 지난해 말 ‘2022년 국민운동 활성화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지역 사회 봉사를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문 사무국장은 1995년 대학을 졸업하고 그다음 해 동래구지회 사무과장으로 입사해 2009년 사무국장을 맡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부산시자유총연맹 지회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으로 주변에서 ‘동래구 자유총연맹의 역사’라고 불리운다.

 “2013년부터 매월 한 차례 동래시장에서 자유총연맹 봉사회 회원들과 재래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 살리기 운동을 벌이며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지금도 부산 금정구 애광노인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의 미용과 손발 마사지, 네일 아트, 말벗해드리기 등을 이어가고 있다.

 문 사무국장은 이같이 지역 사회 봉사를 통해 세대·계층 간의 상생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한 음식 문화 캠페인’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릴레이 캠페인’ ‘착한 마스크 나눔’ 등 코로나 대응 시민 의식 높이기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동래구 충렬사와 안락로타리, 명륜1번가 일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홍보 캠페인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실시한 어르신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 안내 자원봉사에도 참여했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동래구 홀로 사는 어르신 가구에 연탄 전달 등 3년간 20가구에 사랑의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으로 회원들과 함께 어르신을 돌봤다.

 또 2017년부터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목욕탕에서 어르신을 초청 목욕 봉사를 했다. 이어 아동양육시설 동래구 우리집원을 연 4회 방문해 필요한 학용품과 입학하는 원생들에게 책가방을 선물했다.

 다문화 가정, 아동센터, 아동 양육시설 등 김치 담그기는 물론 집수리와 자비로 쌀과 밑반찬 등 도움이 필요로 하는 이웃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그는 또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탄소중립 실천 활동으로 ‘플로깅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환경 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지역 사회에 문 사무국장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2004년 부산지방경찰청장 감사장, 2006년 행정안전부장관상, 2012년에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그는 “봉사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묘한 좋은 기운이 샘솟아 더 나서게 된다”며 “봉사는 큰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라도 베푸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분도 바로 시작해 보라”고 조언했다.

 문 사무국장은 “어려운 이웃을 볼 때마다 많이 갖진 못했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다가가 필요한 것을 찾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총연맹 사무국장의 역할과 봉사 활동은 당연하고, 자신보다 지회 회장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며 작은 봉사활동들이 더 크게 알려질까 봐 여러 차례 선행에 대해 겸손의 손사랫짓을 했다.

 마지막으로 문 사무국장은 “함께 땀 흘려 노력한 부산 동래구지회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나눔 실천을 위해 자유총연맹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적극적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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