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노동이사제 첫발 임재동, 초대 노동이사 뽑혀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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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HF)가 21일 근로자 대표 비상임이사(노동이사)에 임재동(사진) 전 노조위원장을 선임하고 노동이사제 도입을 본격화했다.

HF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이날부터 임기에 돌입해 2025년 2월 20일까지 근로자 대표 비상임이사를 맡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HF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2명 중 임재동 전 노조위원장을 노동이사로 임명·통지한 바 있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대표가 이사회 구성원으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공공부문에 도입됐다. 임 위원장은 2004년 HF에 입사해 본점과 지점에서 두루 근무해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2년에는 노조위원장에 취임, 2015년 연임에 성공해 6년간 위원장직을 맡아 꾸준히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해온 만큼 초대 노동이사 적임자로 꼽혀왔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경영진의 일원으로 근로자 상황을 대변하고 노사 상생에 앞장설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초대 노동이사로 임명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노사협력의 가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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