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LPGA 시즌 첫 출격… 17개 대회 연속 무관 끊는다
오늘 혼다 타일랜드 개막
고진영·전인지 등 12명 출전
고진영을 비롯한 한국 선수 12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시즌 출발을 알린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중반부터 이어온 17개 대회 연속 무승 행진을 끊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는 23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지난달 23일 끝난 시즌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대회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전인지, 김효주, 양희영, 김세영, 최혜진, 이정은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정상에 오른 뒤 LPGA 투어 17개 대회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대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이후 3개월 만에 나선다. 고질적인 손목 부상 탓에 지난해 단 1승에 그쳤다. 9개월 동안 유지하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뺐겨 5위로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 1위 탈환의 시동을 걸 참이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와 지난 시즌 1승을 기록한 김효주도 우승컵을 노린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였던 양희영도 우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양희영은 LPGA 통산 4승 중 3승을 이 대회에서 따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지난해 LPGA 투어 3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19일 끝난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세계 랭킹 2·3위인 넬리 코르다(미국), 이민지(호주)도 우승 후보다.
정광용 기자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