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스타트업 육성 선언…부산 스타트업, ‘시티테크 도쿄 2023’ 참가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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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28일 도쿄서 스타트업 행사
슬래시비슬래시 등 3개 사 바이어 상담
부산시, 아시아 창업엑스포 홍보도

지난달 27~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티테크 도쿄 2023’에 설치된 부산시 부스에서 이성권 경제부시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왼쪽 두번째부터 차례로)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 제공 지난달 27~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티테크 도쿄 2023’에 설치된 부산시 부스에서 이성권 경제부시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왼쪽 두번째부터 차례로)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 제공

올해 첫발을 뗀 일본 도쿄도의 스타트업 글로벌 행사 ‘시티테크 도쿄(City-Tech. Tokyo) 2023’에 부산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부산시도 도쿄도의 초청으로 부스를 내고, 올해 부산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아시아 창업 엑스포 FLY ASIA 2023’을 홍보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7~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티테크 도쿄 2023’에 부산 스타트업 3개 사와 함께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시티테크 도쿄 2023’은 도시문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현하자는 목표로 일본 도쿄도가 주관하는 첫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다. 30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399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2개 사, 롯데벤처스의 지원으로 1개 사가 참석했다.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을 활용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 기업 ‘슬래시비슬래시’(대표 정용채), 사물인터넷 결합 고효율 환기 청정 시스템 제조 기업 ‘씨에이랩’(대표 이승옥),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재생 TPA(테레프탈산)를 생산하는 ‘테라블록’(대표 권기백)이 도쿄를 찾았다. 이들 기업은 전시 기간 중 바이어와 80건의 상담을 했고, 투자 상담도 10건 이상 이어졌다. 향후 글로벌 투자 유치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2027년까지 스타트업 10만 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100개를 키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스타트업에 10조 엔(약 94조 원 상당)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 역시 대대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처음 출범한 아시아 창업엑스포 ‘FLY ASIA 2022’에 참가한 도쿄도가 이번에는 부산시를 초청했다.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을 비롯해 김형철·성창용 시의원이 부산시 방문단으로서 전시회를 찾았다. 부산시 홍보 부스에서는 올해 열릴 ‘FLY ASIA 2023’을 알리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도 진행했다.

부산시 방문단은 또 일본에 진출한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어 일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부산기업의 일본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시티테크 도쿄’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도쿄 스타트업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다”며 “‘아시아 창업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앞으로 아시아 스타트업 주요 도시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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