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청 백인철, 수영 접영 50m 한국 타이기록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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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자신이 깬 신기록, 4달 만에 타이
아신안게임 대표 선발전서 새 기록 작성 각오

제13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한국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백인철. 대한수영연맹 제공 제13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한국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백인철. 대한수영연맹 제공

부산 중구청 소속 수영 국가대표 백인철(23)이 수영 접영 50m에서 한국 타이기록을 세웠다.

백인철은 13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3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67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의 한국기록과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백인철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3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23초67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당시 백인철은 김지훈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23초69)을 한 달 만에 0.02초 앞당겨 접영 단거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고,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제13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한국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백인철이 100만 원의 포상금 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제13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승에서 한국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백인철이 100만 원의 포상금 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올해 부산시 중구청에 입단한 백인철은 지난해 초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10월 울산 전국체육대회 접영 5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기량이 꽃피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한국 타이기록에 도달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백인철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선수촌에 입촌하고 보니 국내 상위권 선수들만 모여 있어 수영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졌다. 더 집중할 수 있는 훈련 분위기에서 많이 보고 배운 덕분”이라며 “보름 뒤 선발전에서는 더 좋은 결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인철은 25일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 접수와 함께 다시 한번 한국신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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