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화장실서 불법 촬영 의심 신고, 성별 착각 해프닝이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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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 대학 캠퍼스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경찰이 확인한 결과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 짧은 머리를 한 여학생을 남학생으로 착각해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17일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50분께 "강릉시 한 대학교 건물 2층 여자 화장실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오더니 급히 도망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대학교 측은 교내 SNS에 "당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가 워낙 빠르게 도망친 상태였다"며 "누군가 숨어있을지 모르니 여학생들은 화장실 이용 시 모든 칸을 꼭 열어보고 사용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긴급하게 모든 층에서 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확인했으나 몰래 설치된 카메라는 없었다"고 알렸으나 일부 학생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이 폐쇄회로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화장실에서 뛰쳐나간 인물은 남성이 아닌 여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여학생이 짧은 머리에 패딩점퍼를 입고 있었던 데다 급하게 화장실에서 뛰어나오는 모습에 신고자가 착각한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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