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고교 2·3학년 10명이 신입생 집단 폭행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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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 전치 3주 부상, 가해 학생 출석 정지 등 긴급조치
‘말투가 건방지네’ 이유 90분 간 폭행…경찰 조사 나설 예정

경남도교육청 건물 전경 경남도교육청 건물 전경

경남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선배들이 한 후배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남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도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2·3학년 학생 10명이 이 학교 1학년 A(16)군을 손으로 구타했다. 가해 학생들은 ‘말투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입학 10여일 된 A 군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은 90분가량 이어졌다.

A 군은 가슴, 배, 허벅지 등을 맞아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 중이다. A 군의 상처를 본 A 군 부모가 학교 등에 신고하면서 집단 폭행 사실이 알려졌다. 담임교사는 지난 19일 사건을 인지했고, 학교와 도교육청은 20일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피해 학생 보호에 나섰다.

가해 학생은 출석 정지 등 긴급조치 됐다. 도교육청은 학교 전담 기구를 통한 조사, 관할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 개최 등 후속 조처를 한다는 계획이다. 경찰도 조만간 가해 학생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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