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슬란트, 브릿지코드와 가상자산 세무 시장 선점 MOU
가상자산 세무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업
‘가상자산 과세 도입 시기인 2025년 준비할 것’
헥슬란트, 브리지코드와 MOU 체결. 헥슬란트 제공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Hexlant)가 택스테크 스타트업 브릿지코드(BridgeCode)와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회계, 세무 기능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인 투자자에 대한 가상자산 과세 도입 시기는 2023년에서 2025년으로 미뤄졌지만, 법인의 경우 가상자산 거래가 발생한 경우 그 분기 종료 후 2개월 이내에 거래명세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투자자 및 취급업자가 가상자산 거래의 과세 표준에 맞는 거래 분석 후 가상자산 세금 신고까지 일련의 과정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헥슬란트는 이번 MOU를 통해 브릿지코드와 협업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상자산 회계 시장에서 원스톱 회계, 세무 기능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헥슬란트는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심사를 통과하고, VASP(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센스를 취득한 유일한 지갑 인프라 API 서비스 ‘옥텟(Octet)’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옥텟은 거래소, 금융(디파이·수탁), 게임, 디앱, 데이터 모니터링, 개발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헥슬란트는 현재 NH농협은행·신한은행 등 금융권과의 다양한 가상자산 수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NFT 및 STO 분야로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반면 브릿지코드는 ‘파트너스(Partners)’와 ‘비트폴리오(Bitfolio)’ 등을 포함한 IT 기반 기업형 재무 관리 서비스와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파트너스는 세무 기장을 비롯한 스타트업의 세무, 회계, 재무에 이르는 모든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브릿지코드 박상민 대표는 “암호화폐, NFT, STO 등 가상자산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거래가 활발해지는 만큼 회계·세무 처리 이슈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브릿지코드는 그동안 쌓아온 세무 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과세 시장에서도 간편하게 조회 및 신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문기 기자 mg@bonmedi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