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 다른 궤적’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7주년 기획전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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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23~27일 개최
장·단편 영화 17편 선보여
배우 오우리 특별전도 열려


인디플러스 개관 7주년 기획전에서 ‘상실의 멜로’ 섹션에 포함된 영화 ‘창밖은 겨울’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인디플러스 개관 7주년 기획전에서 ‘상실의 멜로’ 섹션에 포함된 영화 ‘창밖은 겨울’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부산 영화의전당이 운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가 개관 7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뿐 아니라 독립영화계에서 활약하는 감독과 배우 등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의전당은 23~27일 ‘인디플러스 개관 7주년 기획전’을 연다. 장·단편 영화 17편을 상영하는 이번 기획전은 ‘다른 세계, 다른 궤적’ ‘상실의 멜로’ ‘오우리 배우전’ 등 3개 섹션으로 선보인다.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BIFF HILL)에 있는 인디플러스는 한국 독립영화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16년 3월 개관했다. 부산에서 유일한 독립영화전용관이다.

‘다른 세계, 다른 궤적’ 섹션에서 상영하는 영화 ‘벗어날 탈 脫’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다른 세계, 다른 궤적’ 섹션에서 상영하는 영화 ‘벗어날 탈 脫’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다른 세계, 다른 궤적’ 섹션에서는 영화 ‘기행(2022)’ ‘다섯 번째 흉추(2022)’ ‘벗어날 탈 脫(2021)’ ‘사갈(2022)’ 등 독창적이고 기이한 세계를 경험하게 만들 작품 4편을 소개한다. 한국전쟁 당시 벙어리 소년과 처녀 귀신의 여정을 담은 영화부터 사채업자이자 도박중독자를 관찰한 다큐멘터리까지 독특한 작품들이 관객을 만난다.

‘상실의 멜로’ 섹션에서는 ‘이어지는 땅’ ‘창밖은 겨울’ ‘희망의 요소’ ‘Birth’ 등 2022년 공개된 영화를 상영한다. 낯선 땅에서 희미한 인연으로 이어진 사람들을 그리거나 뜻밖의 임신으로 변화와 균열을 맞은 연인 이야기 등을 볼 수 있다.

오우리 배우가 출연한 영화 ‘지나친 하루’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오우리 배우가 출연한 영화 ‘지나친 하루’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독립영화계에서 활약한 배우 오우리의 작품을 상영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데뷔 7년 차 배우인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단편 영화 2편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임오정 감독 ‘지옥만세’로 박성훈·방효린·정이주 배우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기도 했다.

‘오우리 배우전’에서는 부산 출신 최정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내가 누워있을 때(2022)’를 만나볼 수 있다. ‘오우리 단편전 1’에는 ‘우리(2018)’ ‘엄마에게(2019)’ ‘골목길(2017)’ ‘우린 동산에서 왔어(2022)’를 상영한다. ‘오우리 단편전 2’는 ‘지나친 하루(2021)’ ‘그녀들의 주기(2017)’ ‘송유빈은 못말려(2020)’ ‘꽃이 필거야(2019)’를 선보인다.

공민정 배우가 출연한 영화 ‘이어지는 땅’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공민정 배우가 출연한 영화 ‘이어지는 땅’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정회린 배우가 출연한 영화 ‘이어지는 땅’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정회린 배우가 출연한 영화 ‘이어지는 땅’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감독과 배우가 관객과 만나는 시간도 있다. 25일 오후 1시 ‘오우리 단편전 1’을 상영할 때 오우리 배우, 오후 4시 ‘희망의 요소’ 상영에는 이원영 감독과 이승훈·박서은 배우가 관객과의 대화(GV)에 나선다. 26일에는 오후 2시 ‘이어지는 땅’ 상영 때는 조희영 감독과 공민정·정회린 배우가 GV에 참석한다.

기획전 작품들은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소극장, 시네마테크 등에서 상영하며 관람료는 5000원이다.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상세한 상영 일정도 볼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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