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 대통령 “국가첨단산단 부산 입지 검토”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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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14개 산단 조성 내용에
부산 빠진 사실 파악해 별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부산시가 국가 첨단산업단지 후보지를 추가로 신청하면 적극 지원키로 했다. 부산은 최근 정부의 비수도권 14개 지역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대상(부산일보 지난 16일 자 10면 보도)에서 빠졌는데 정부가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단지 대상지를 발표하면서 부산이 제외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부산시가 추가로 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산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대한민국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는데 첨단산업단지 추진 계획에서 빠졌다는 보고를 받고 부산에서도 입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첨단산업단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각 지자체가 비교우위 분야를 선택한 뒤 제안한 입지를 중앙 정부가 국가 전략산업과의 연관성이나 지역 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부산시는 아무런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부산시 관계자는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설 부지도 부족하고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더 시급해 센텀2지구의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국 14개 지역에 중앙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는데 제2도시 부산이 빠졌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부산시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실 재검토 방침에 "동반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 정책 방향과 의지에 맞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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