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도 물걱정없이 농사’…농촌용수개발 8개지구 신규 착수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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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충남 전남 경남 등
5150억 투입 신규 수자원확보

농식품부는 수리시설이 열악해 상습적으로 가뭄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착수 8개 지구와 기본조사 12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저수지 모습. 부산일보 DB 농식품부는 수리시설이 열악해 상습적으로 가뭄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착수 8개 지구와 기본조사 12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저수지 모습. 부산일보 DB

정부가 가뭄에도 물부족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전국 8곳에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새로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수리시설이 열악해 상습적으로 가뭄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착수 8개 지구와 기본조사 12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촌용수개발사업’이란 가뭄상습지역에 저수지·양수장·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설치해 농어촌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농업·생활·환경용수 등 물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신규착수 8곳은 경기 충북 충남(3곳) 전남(2곳) 경남 등이며 기본조사 지역은 전국 농촌지역이 골고루 포함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가뭄이 빈번히 발생하고 가뭄의 강도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1년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177㎜로 평년(1332㎜)보다 적었으며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915㎜로 평년(1390㎜)의 66%에 불과하다. 이는 1973년 이후 최저 3위의 강수량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뭄 극복대책으로 전국 8개 지구에 총 5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규로 수자원을 확보하고 수계간 연계를 통해 지역간 물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리시설이 미흡하거나 지하수 관정 등에 의존하던 가뭄상습 농경지 6769ha가 물 걱정없이 안전하게 영농을 할 수 있게 된다. 이곳에는 연간 20만톤의 하천유지용수를 꾸준히 공급해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공사 중인 52개 지구에 농촌용수개발사업 예산 2822억원을 투입해 조기 완공을 지원하고 올해 말까지 7개지구 2053ha를 준공해 내년부터 농업용수를 본격 공급하게 된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농촌 물 부족지역에 새로운 수자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해 기후변화에도 농업인들이 가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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