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냉동 굴’ 캐나다에 계속 수출…“까다로운 심사 통과”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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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패류위생계획, 캐나다 동등성 평가서 적합 판정

캐나다측 최종 평가 결과 보고서. 해수부 제공 캐나다측 최종 평가 결과 보고서.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캐나다 위생당국이 실시한 '한국패류위생계획'(KSSP) 동등성 평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아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냉동 굴을 캐나다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캐나다 위생당국은 2019년 자국 식품안전 통합법령이 시행되자 냉동 굴을 캐나다로 계속 수출하려면 패류 위생관리 체계가 자국과 동등한 수준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이후 캐나다 위생당국은 한국패류위생계획에 대한 사전서면 자료를 검토(2020년 3월~2021년 12월)하는 한편 지정해역 위생관리, 냉동 굴 가공시설, 실험실 운영현황 전반에 대한 담당자 인터뷰(2022년 4~5월)를 실시했다.

이어 올해 3월, 캐나다 위생당국은 한국패류위생계획(KSSP)이 적정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캐나다로 냉동굴을 지속 수출하기에 적합하다는 최종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해 왔다.

이번 동등성 평가는 우리나라 냉동 굴 위생관리체계가 캐나다 위생당국에 의해 최초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것으로, 캐나다 굴 수출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식품 소비의 첫 번째 기준이 '안전'이 되는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굴의 안전성이 외국에서도 인정받은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산해역, 양식장, 가공공장까지 빈틈없는 위생관리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수산물을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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