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찰리 반즈, ‘12승’ 위력투에 경험 더한 좌완 에이스 “더 높이 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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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팀 선발 최다 승
하반기 체력 떨어져 아쉬움
제구·이닝 소화 능력은 여전
주 무기 슬라이더·직구도 건재
“두 번째 시즌 더 잘하고 싶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는 2022시즌 롯데 투수 중 가장 많은 12승을 거두며 롯데의 1선발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반즈는 “KBO 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즈가 롯데 괌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 연습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는 2022시즌 롯데 투수 중 가장 많은 12승을 거두며 롯데의 1선발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반즈는 “KBO 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즈가 롯데 괌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 연습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반즈가 포수 유강남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반즈가 포수 유강남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는 2022시즌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12승)를 거둔 외국인 좌완 투수 찰리 반즈(28)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했다. 반즈의 뛰어난 제구와 이닝 소화 능력은 롯데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롯데는 지난 시즌 반즈가 보여준 활약을 믿고 2023시즌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반즈 역시 롯데의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대하며 롯데와 손을 잡았다.

반즈는 2022시즌 초반 훌륭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KBO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즈는 2022시즌 첫 선발경기부터 10경기 동안 단 한 번의 패 없이 6승을 기록했다. 반즈는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를 뿌리며 KBO 리그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반즈는 하반기 체력 저하 등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여전히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반즈는 자신의 KBO 리그 첫 시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즈는 “2022시즌은 좋은 시즌이었다”며 “잘했을 때도 있고, 조금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한 시즌이었다고 평가하고, 그걸 기반으로 두 번째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고향 미국에서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진행하며 2023시즌 활약을 준비했다. 반즈는 2023시즌 괌과 일본에서 치러진 스프링캠프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이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반즈는 ‘KBO 리그 선배’인 댄 스트레일리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반즈는 스트레일리로부터 KBO 리그 타자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반즈는 스트레일리와 함께 팀의 1·2선발 투수로 활약할 준비를 끝마쳤다.

반즈는 올 시즌 롯데의 주전 포수 변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즈는 LG 트윈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유강남과의 배터리 구성에 만족했다. 반즈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성민규 단장님께 ‘좋은 포수를 구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는 말씀과 함께 유강남이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좋았다”며 “유강남이 워낙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스프링캠프 불펜 세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즈는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롯데가 열정 가득한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환호 속에 더 높은 순위에 오를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반즈는 “롯데 팬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목표보다 저의 목표는 더 높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의 능력을 끌어내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즈는 “가을야구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좋은 경기를 치르고, 좋은 경기들이 모여야만 한다”며 “이제 롯데가 가을야구 진출과 우승을 향해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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