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50년 맞은 남해대교…관광자원화 ‘시동’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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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맞아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관광 인프라 확충·소프트웨어 보강
‘꽃피는 남해’ 문화행사 성황…관광자원화 가능성 밝혀

지난 1973년 개통한 남해대교. 인근에 노량대교가 개통하면서 기능이 쇠퇴했다. 김현우 기자 지난 1973년 개통한 남해대교. 인근에 노량대교가 개통하면서 기능이 쇠퇴했다. 김현우 기자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을 맞아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지난 1973년 6월 개통한 남해대교는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다.

그동안 도로의 역할을 잘 수행해왔지만 2018년 9월 노량대교가 개통하면서 그 기능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관광지로서의 기능도 쇠퇴일로를 걸었다.

대교에서 바라보는 절경과 이순신 콘텐츠, 다양한 먹거리, 지역 특산물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국민관광지’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2000년대 들어 빠르게 색이 바랬다.

인근에 유명 관광지가 잇따라 들어선 데다, 노량대교 개통으로 남해대교가 가지고 있던 희소성과 특수성도 사라졌다.

특히 관광객이 줄면서 상권이 위축되는 등 악순환이 이어졌다.

개통 이후 국민관광지 명성을 얻은 남해대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남해군 제공 개통 이후 국민관광지 명성을 얻은 남해대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남해군 제공

군은 국민관광지 남해대교의 부활을 위해 올해 1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에 나선다.

그동안 수행했던 도로의 역할을 마감하고 교량 테마 관광지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노량 앞바다의 절경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남해대교 주변 노량 일대 곳곳에 배치한다.

군은 이미 남해대교 복합문화공간인 남해각을 복원했으며, 웰컴센터 조성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또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남해대교를 통제하고 소규모 이벤트를 개최해 오고 있다.

남해대교 웰컴센터 조감도. 남해군 제공 남해대교 웰컴센터 조감도. 남해군 제공

3월 31일과 4월 1일 이틀 동안에는 남해대교 일원에서 ‘꽃피는 남해’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31일 밤에 펼쳐진 해상 불꽃쇼는 남해대교 야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1일 하루 동안 차량이 통제된 남해대교를 자유롭게 걸으며 즐기길 수 있었던 문화행사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남해대교의 상징성·아름다움이 어우러지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밝혔다.

지난 3월 31일 펼쳐진 남해대교 불꽃 쇼 모습. 많은 관광객이 몰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밝혔다. 남해군 제공 지난 3월 31일 펼쳐진 남해대교 불꽃 쇼 모습. 많은 관광객이 몰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밝혔다. 남해군 제공

또 ‘꽃피는 남해’ 이벤트가 펼쳐진 이틀 동안 노량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상당 부분 기여해 ‘남해대교 어게인 1973’의 효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대교 자체가 품고 있는 매력과 상징성을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이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는 올해는 남해군 관광 제2 도약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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