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투어 온 해외 여행사 “유치 위한 간절한 소망 느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관광공사, 6개국 12명 초청
시민들 엑스포 열기에 깜짝 놀라

부산관광공사는 5~6일 해외 여행사를 초청해 부산 팸투어를 진행했다. 로컬트래블랩 제공 부산관광공사는 5~6일 해외 여행사를 초청해 부산 팸투어를 진행했다. 로컬트래블랩 제공

“부산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열기가 생각보다 뜨거워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민의 간절한 소망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관광공사가 마련한 팸투어에 참가해 6일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본 대만 여행사 직원 종휘림(30) 씨는 부산의 2030월드엑스포 유치 열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여행사 관계자 에쉴리 부(39) 씨도 “부산 어디를 가나 현수막 등이 나부끼고 작은 축제도 곳곳에서 열려 도시에서 활력이 느껴졌다”며 “다양한 관광 자원과 친절하고 열정적인 시민이 있는 부산은 엑스포를 개최할 역량을 충분히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에 맞춰 5~6일 이틀간 외국의 여행사 직원을 초청해 부산 팸투어를 진행했다. 대상은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6개국 여행사 관계자 12명이었다. 이들은 팸투어 첫날인 5일에는 폭우 때문에 서구 임시수도기념관과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피아크’ 등 주로 실내를 돌아다녔다. 6일에는 감천문화마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해운대구 미술관 ‘뮤지엄원’ 등을 둘러봤고, 저녁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했다. 이들은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열기가 뜨겁다고 평가했다. 팸투어를 진행한 외국인 전문여행사 ‘로컬트래블랩’의 이도연 팀장은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간절히 기원하는 부산 여행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팸투어를 진행하게 돼 영광이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팸투어와 함께 지난 5일 13개 외국 여행사와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 여행사가 부산 관광기업을 활용해 부산에 관광객을 유치하면 실적에 따른 지원금을 지급한다. 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올해 70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이번 협약은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부산 관광기업에게 해외 송출 여행사와 거래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 기업의 매출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