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와 LIV 시리즈의 격돌’…마스터스, 시청률 ‘대박’ 터졌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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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욘 람·LIV 브룩스 켑카 최종 라운드 역전 승부
최종라운드 시청자 1205만 명…최근 5년 중 최고
우승 순간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은 2019년 우즈 우승



PGA 투어 출신 욘 람(스페인)이 지난 9일(현지시간) 제87회 마스터스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LIV 시리즈 소속 브룩스 켑카와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PGA 투어 출신 욘 람(스페인)이 지난 9일(현지시간) 제87회 마스터스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LIV 시리즈 소속 브룩스 켑카와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 출신 선수들이 맞붙었던 올해 마스터스가 시청률 ‘대박’을 기록했다.

마스터스를 중계 방송한 CBS는 최종 라운드를 지켜본 시청자가 120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마스터스 시청률 중 가장 높다.

CBS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욘 람(스페인)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넣고 우승을 확정한 장면에서는 시청자가 1502만 1000명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스터스 시청률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한 2019년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첫 우승한 2000년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우승한 2021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첫 마스터스 우승을 한 2022년보다도 높았다.

PGA 투어 출신 욘 람(스페인)이 지난 9일(현지시간) 제87회 마스터스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PGA 투어 출신 욘 람(스페인)이 지난 9일(현지시간) 제87회 마스터스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번 마스터스의 평균 중계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19%나 올랐다. 하지만 우승 순간 최고 시청자 기록은 우즈가 우승할 당시 2019년(1800만 명)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골프 매체들은 이번 마스터스의 인기 비결을 PGA 투어 선수와 LIV 골프 선수들의 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라운드를 2위로 출발한 PGA 투어 출신 람과 1~3라운드를 1위로 마친 LIV 출신 브룩스 켑카(미국)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람이 최종 라운드에 켑카가 부진한 사이 타수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LIV 시리스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87회 마스터스 대회 최종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LIV 시리스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87회 마스터스 대회 최종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최근 넷플릭스가 방영한 골프 다큐멘터리 ‘풀스윙’을 통해 프로 골프 선수와 대회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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