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냄, 지난해 흑자 전환 성공..향후 IPO까지 정조준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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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재 레지던스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전문기업 지냄이 매출 성장에 따라 차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선다.

24일 지냄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022년 상반기 실적에서 흑자로 전환한 이후 연말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 매출 역시 2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지냄은 상장준비를 위해 교보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아시아 대표 레지던스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매출 상승은 생활형 숙박시설 브랜드 ‘와이컬렉션(Y Collection)’과 프랜차이즈 호텔 ‘더리프(The Leap)'가 견인했다고 지냄측은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 랜드마크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처음 론칭한 와이컬렉션은 생숙 업계에서 보기 힘든 최고급 호텔식 버틀러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냄의 기존 캐시카우 사업인 와이컬렉션은 생숙 운영의 차별화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향후 서울, 제주 등 랜드마크급 생활형 숙박시설들을 대상으로 지역을 한층 확장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레지던스 호텔 사업도 순항 중이다. 감성 호텔 체인 운영사인 유에이치 스위트(UH SUITE)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 더리프는 도심에서 즐기는 힐링 콘셉트의 인스타그래머블 레지던스 호텔로, 전 객실이 대리석과 자쿠지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냄은 더리프 명동 1호점을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후 사당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사당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 주변에 위치해 해외여행객, 호캉스족은 물론 레지던스 호텔 운영 사업을 계획중인 사업주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언바운디(UNBOUNDI)’는 지냄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다. 지난달 한국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경주에 1호점을 오픈했다. 호텔은 1~4층 규모로, 총 19개 객실을 보유해 최대 44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가족단위나 6인 이상 여행객을 위한 커넥팅 룸도 있다.

여기에 호텔 1층에는 일본 가정식으로 유명한 김소봉 스타쉐프의 소봉식당이 입점되어 식도락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냄은 언바운디 경주 직영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향후 가맹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언바운디 호텔 전경. 지냄 제공 언바운디 호텔 전경. 지냄 제공

한편 지냄은 지속 성장을 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로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고품격 레지던스 전문 중장기 숙박 플랫폼 ‘와이컬렉션 스테이(Y Collection stay)’를 론칭하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했다.

다양한 숙박업소를 한데 모아 중개, 할인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개인은 물론 가족, 비즈니스 출장 중인 고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접점 확대 및 만족도 강화를 위하여 ‘엠컬렉션’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냄은 해외 진출을 통해 와이컬렉션 스테이의 경쟁력을 쌓고 있다. 근거리 해외여행지로 사랑받는 베트남의 다낭, 나트랑, 푸꾸옥에 위치한 빈펄 리조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외 객실 수를 3000여 개 이상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냄은 올해까지 일본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주변 동남아 국가로 중장기 예약이 가능한 숙박시설을 포함해 객실 수를 1만 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 먹거리가 되어줄 신규 사업으로 실버 시장을 정조준한다. 다가오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노인 인구를 겨냥한 여행, 레저, 숙박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맺고 시니어 타운, 스마트시티 구축 등에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5070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라이프케어 서비스 플랫폼 ‘고요(GO:YO)’를 연내 출시하고, 시니어 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라운지 공간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냄 이준호 대표는 “지난해는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대는 물론, 흑자전환까지 성공하며 지냄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받은 뜻 깊은 해였다”며 “올해 지냄은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 강화를 거듭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숙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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