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대량 매도에 삼천리·하림지주 등 '하한가'
다올투자증권·세방 등도 일제히 하한가
CJ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급락세
24일 주식시장에서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세에 여러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24일 주식시장에서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세에 여러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도시가스, 세방의 주가는 모두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30%)까지 내렸다. 같은 시간 CJ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4.26% 급락한 9만 3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28.15%까지 내리며 하한가 가까이 추락하기도 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이날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며 주가가 급격히 내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SG증권이 향후 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이들 종목에 대한 SG증권의 매도가 공매도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한국 주식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매매가 정상적인지를 따지려면 조사가 필요하므로 지금은 예단해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