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타트업 노하우 부산에서 배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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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쿨' 전국 첫 출범
매년 1000명 졸업자 배출 계획

25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구글의 ‘스타트업 스쿨 부산’이 출범했다. 이재찬 기자 chan@ 25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구글의 ‘스타트업 스쿨 부산’이 출범했다. 이재찬 기자 chan@

구글의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스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25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출범했다. 예비 창업자나 초기 창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교육하고 투자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부산 창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스타트업 스쿨’은 구글의 대표 스타트업 프로그램으로 구글 직원인 각 분야 전문가가 사례를 기반으로 교육한다. 매년 1000명의 졸업자를 배출할 계획이다. 구글은 포르투갈, 인도 등 전 세계에서 70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기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스쿨을 진행했다. 140여 개 세션에 2만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전국 첫 구글 스타트업 스쿨이 서울이 아닌 부산에 들어선 데 대해 관심이 쏠렸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마이크 김 아태지역 총괄은 “많은 후보 도시가 있지만 부산을 선택한 것은 3가지 이유에서다”며 “부산은 기반 시설이 잘 조성돼 있고, 대학이 많다. 이는 곧 스타트업에 뛰어들려고 하는 좋은 인재가 많다는 뜻이다. 또 기업가 정신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많은 도시가 부산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년을 위해 창업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부산시의 숙원 과제지만 창업·벤처 생태계는 수도권 일극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랜 경험을 축적한 구글의 탁월한 영향을 받는다면 부산에서도 예비 유니콘, 이어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비상장 스타트업)이 나올 날이 머지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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