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로교회, 초록우산 가족돌봄에 1억 원 지원
수영로교회(이규현 담임목사)는 지난달 2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지원했다.
수영로교회에서 진행하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은 사각지대에 있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을 발굴하고 보육, 교육, 주거, 의료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가족돌봄청년은 중증질환이나 장애·정신질환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고 있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13~34세를 말한다. 해외에서는 ‘영케어러’ 라고도 부른다.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최소 686명이고 이 가운데 약 23%는 초등학생인 걸로 나타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영로교회 김도림 목사는 “어쩌면 가족구성원으로서 도움이 가족을 돌보는 역할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지만, 고령의 조부모 혹은 장애나 질병이 있는 부모, 동생을 돌보거나, 생계 유지를 하는 보호자의 역할을 아동이 수반하고 있다면, 이는 아동에게 당연히 바라는 역할로 보는 것에 그쳐서는 않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정부가 제한한 13세 미만의 아동중에도 가족돌봄 경계에 있는 아이들까지 발견하고, 이들이 희망을 포기하거나 미래 준비를 유예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영로교회는 아동 신학기지원사업 ‘착한책가방’, 미혼모 출산축하지원사업 ‘마더박스’ 등 매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2022년도 부터는 미등록이주아동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