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문화재 야행 5일 행사 취소…6일 하루만 정상 진행
‘2023 통영 문화재 야행’ 행사가 비 예보로 5월 5일 첫날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부산일보DB
5월 5일 개막하는 ‘2023 통영 문화재 야행’ 행사가 비 예보로 첫날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우천으로 인해 문화재 야행 일정을 일부 변경해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당초 5~6일 양일간 삼도수군통제영과 문화마당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5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개막식을 포함한 이날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대신 6일 행사는 정상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문화마당 특별무대에서 통영오광대, 남해안 별신굿, 승전무 공연이 계속된다.
오후 7시 30분부턴 개막특별공연 ‘통제영 달 밝은 밤에’가 무대에 오른다. 8시 30분엔 강구안 보도교에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함안낙화놀이’가 시연될 예정이다.
동시에 문화마당 곳곳에서 밤도깨비난장과 벼룩시장이 펼쳐진다.
같은 시간 삼도수군통제영에선 벅수에게 소원을 말해봐, 12공방 프로젝트, 조선시대 무과시험 등 각종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행사 일정은 축소됐지만 준비한 체험행사와 공연은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화재 야행을 통해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삼도수군통제영 일대. 부산일보DB
한편, 문화재 야행은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 공모를 통해 2019년 첫 선을 보인 통영시는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3도 수군의 본영인 삼도수군통제영 밤거리를 콘셉트로 호평 받았다.
올해도 각종 조명과 최신 미디어 아트를 통해 세병관을 중심으로 통제영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