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인문학아카데미 ‘잇츠시네마’…영화도 보고 소통도 하고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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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강, 내년 4월까지 총 12강

지난해 5월 열린 상지인문학아카데미 ‘영화와 도시’ 장면. 상지건축 제공 지난해 5월 열린 상지인문학아카데미 ‘영화와 도시’ 장면. 상지건축 제공

상지건축은 24일 상지인문학아카데미 ‘잇츠시네마’를 오는 24일 개강한다. ‘잇츠시네마’는 부산 중구 신창동 BNK부산은행 3층 BNK아트시네마에서 내년 4월 17일까지 매달 한 번씩 총 12강에 걸쳐 진행된다.

‘잇츠시네마’는 ‘이것이 영화다’ ‘영화를 씹어먹는다(이해한다)’ ‘먹으면서 보는 영화’ 등 중의적인 표현이다. 영화 상영 전에 간식을 먹고 상영 뒤에는 진행자들이 영화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5월 열린 상지인문학아카데미 ‘영화와 도시’ 장면. 상지건축 제공 지난해 5월 열린 상지인문학아카데미 ‘영화와 도시’ 장면. 상지건축 제공

1강(24일)은 장현정 호밀밭출판사 대표가 맡았다. 덴마크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어나더 라운드’를 관람한 뒤 장 대표가 술과 삶에 대한 유쾌한 인생 예찬을 전할 예정이다.

2강(6월 21일)은 정주리 감독 영화 ‘다음 소희’를 보고 이성철 창원대 사회학과 교수가 한국 노동 현실의 사회적 함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3강(7월 19일)은 서울대 정치학과 안도경 교수의 진행으로 이준익 감독 영화 ‘자산어보’를 본다. 4강(8월 23일)은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을 보면서 류준필 서울대 중어중문과 교수로부터 청각장애를 지닌 복서의 이야기를 듣는다. 5강(9월 20일)은 동의대 영화학과 김이석 교수가 진행을 맡아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또 바람이 분다’를 볼 예정이다. 6강(10월 6일)은 정성일 감독 겸 영화평론가의 설명으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을 감상한다.

이어 7강(11월 22일) 장양 감독의 ‘낙엽귀근’ 감상(진행 서울대 중어중문과 이정훈 교수), 8강(12월 20일) 독일의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운디네’ 관람(진행 동아대 건축학과 차윤석 교수)이 마련된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9강(1월 24일)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 관람(진행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조원희 감독), 10강(2월 21일) 레바논과 프랑스 합작영화인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 관람(진행 조재휘 영화평론가), 11강(3월 20일)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영화 ‘패러렐 마더스’ 감상(진행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정미 프로그래머)이 이어진다. 마지막 12강(4월 17일)은 이소현 감독의 ‘장기자랑’을 관람하고 박형준 부산외대 한국어교육전공 교수로부터 세월호 참사를 겪은 어머니들의 또 다른 일상을 주목하는 시간을 갖는다.

‘잇츠시네마’ 강좌는 상지인문학아카데미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착순 50명. 회비는 1년에 5만 원으로, 상지인문학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무료 강좌 우선 참여, 유료 강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비회원은 현장 결제.


'잇츠시네마' 포스터. 상지건축 제공 '잇츠시네마' 포스터. 상지건축 제공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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