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외교관 ‘부산행’… 안방서 ‘엑스포 하기 좋은 도시’ 매력 어필
7회째 팸투어 19~20일 개최
북항 지역 둘러보고 요트 타고
엑스포 개최 역량·당위성 알려
부산시장 직접 주재 만찬도
부산시가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단을 부산으로 초청해 ‘엑스포 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
부산시는 17일 '산하기관인 부산국제교류재단과 함께 19~20일 이틀간 주한외국공관장과 관계자를 부산으로 초청해 ‘2023 주한외교단 초청 부산 팸투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총 14개국의 외교단 24명이 참석한다. 참가국은 그리스, 덴마크, 루마니아, 벨라루스, 세르비아, 아제르바이잔, 핀란드 등 유럽 6개 국가와 라오스,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아시아 5개 국가, 그리고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등 미주 3개 국가다.
‘주한외교단 초청 부산 팸투어’는 글로벌 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고 국가 간 상호협력을 증진하려는 목적으로 2017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행사다.
올해는 부산의 핵심 현안인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만큼 초청 외교단에게 부산이 월드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왜 부산이 유치해야 하는지 등 월드엑스포 개최 역량과 당위성을 알리고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 외교단을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 허브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해 부산의 금융기관을 소개하고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주한외교단은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마련된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부산이 월드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로서 지닌 차별화된 장점을 소개받는다.
이어 박람회장 예정부지인 북항재개발지역을 둘러보면서 독특한 역사성과 장소성을 가진 북항은 물론 월드엑스포 유치 전략인 ‘부산 이니셔티브’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주한외교단은 또 이날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주한외교단-부산영사단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만찬 간담회에서 주한외교단은 부산의 핵심 민간 외교채널인 명예영사 13명을 포함한 50여 명의 주요 인사와 함께 부산과 14개 국가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네트워킹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트투어를 시작으로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는 ‘세계시민축제’ 리셉션 및 개막식에 참석해 부스 투어를 통해 부산에 거주하는 자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진다.
부산국제교류재단 황기식 사무총장은 “이번 팸투어가 부산의 핵심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부산의 미래가 될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주한외교단과의 협력으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