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198만 달러 상당 ‘페페’ 보유?

지의신 usgee@bonmedia.kr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lackrockfund3.eth’ 바이낸스 주소 사용
1조 2700억 개의 PEPE, 4개 주소로 이동
커뮤니티, 블랙록의 밈토큰 소유에 회의적

페페 캐릭터, 페페 공식 트위터 캡처 페페 캐릭터, 페페 공식 트위터 캡처

투자 거물인 블랙록(BlackRock) 회사가 밈코인인 페페(PEPE)를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시작은 블랙록으로 식별되는 지갑이 바이낸스에서 약 198만 달러에 해당하는 1조 2700억 개의 페페 토큰을 인출했다고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룩온체인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보도하면서다. 이 토큰은 ‘blackrock3.eth’으로 라벨이 붙은 주소와 연결된 4개의 다른 주소로 분배됐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블랙록으로 식별되는 해당 지갑은 올 4월 21일(현지시각) 개당 244달러에 1조 개에 달하는 페페를 매수한 후 지난 5일(현지시각)에 모든 토큰을 263만 달러에 매도해 239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2022년 기준 약 10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랙록은 이전에도 가상자산 시장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작년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 투자했다가 24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또한 코인베이스와 협력하여 기관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했다.

반면 일각에선 해당 지갑이 블랙록 회사 소유가 아닐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일부 가상자산 커뮤니티 회원들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이런 토큰을 거래한다는 것은 터무니없어 보인다”며 “특히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 FTX 투자에서 수천만 달러를 잃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측이 페페 토큰에 대한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기준으로 토큰의 가치는 지난 24시간 동안 7.6% 상승한 0.0000016달러를 기록했다.


지의신 usgee@bonmedia.kr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