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동안 받은 사랑, 나눔과 봉사 활동으로 보답할 것”
부산불교대상 수상 최금식 회장
20일 부산시민공원 연등축제서 시상
불교 포교·장학재단 운영 등 공헌
박수관 회장 “이웃 선행·기부에 고마움”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제가 영예로운 부산불교대상을 받게 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새벽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법문을 들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부산불교연합회신도회 박수관 회장과 불자 등 많은 분들의 지지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받은 은혜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려 불교를 발전시키는 데 더욱 헌신하겠습니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보운스님·범어사 주지)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회장 박수관·YC TEC 회장)가 시상하는 ‘제5회 부산불교대상’을 수상한 최금식 (주)선보공업 회장(부산사랑의열매 회장).
최 회장은 “부산연등축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팔관회, 부산불교신년하례회 등 각종 불교 관련 행사 때 후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불교의 위상 제고와 발전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승가를 대표하는 부산불교연합회와 재가를 대표하는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간 간담회 개최 지원 등 승가와 재가 간 교류 및 협력 증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부산불교대상은 부산시불교연합회,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범적으로 실천함과 동시에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불자에게 시상된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부산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봉행된 불기 2567년 부산연등축제 부산연등회에서 거행됐다.
이날 부산연등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보운 스님, 수석부회장 영제 스님, 상임부회장 현강정사, 마나 스님, 부산조계종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증명 혜총 대종사, 고문 덕륜 스님, 범산 스님, 부회장 성문 스님, 법일정사,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범수 스님과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1만여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육법 공양과 호국영령 위령재, 관불의식, 부산 발전 발원문 낭독, 봉축연합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풍물놀이를 선두로 부산시민공원을 출발한 연등 행렬은 부산시교육청, 양정교차로를 지나 송상현광장까지 2.3km를 연등 빛으로 물들였다.
대상을 수상한 최 회장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최 회장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와 범어사신도회 부회장을 맡으며 불교 포교와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또 2019년에는 부산불교문화대축제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그는 2016년 선재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청소년 장학금 지원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3년에는 해외 저개발국 어린이들이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비영리 공익법인 선보등대를 설립해 국제 NGO단체인 월드비전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2021년부터 사랑의열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선보공업(주)을 비롯해 선보유니텍(주), 선보하이텍(주), 선보피스(주), 선보엔젤파트너스(주),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주) 등 모두 6개 법인과 전국에 7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은 서보석 반도산전 대표, 신기열 목원개발 대표, 삼광사 차문화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이명숙 대한불교 진각종 유가합창단 단장, 최은숙 해동중학교 교사, 고담나누미 봉사회가 받았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서 대표는 대한불교조계종연합회 신도회장을 맡아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 개최, 청소년 육성 사업,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후원 사업 등에 큰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은 “어려운 이웃과 지역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봉사 활동을 펼친 수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들이 나눈 희망과 용기가 가정은 물론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