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한국, 인도적·비살상 장비 지원 감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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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후 재건 협력 공감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G7 정상회의장인 일본 히로시마의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G7 정상회의장인 일본 히로시마의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히로시마에 머물렀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히로시마를 전격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이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온 인도적 지원과 향후 추가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와 국제연대,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중시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적시에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비살상 물품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지뢰 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도 공감하며, 우수한 한국 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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