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브 아메리카, 코네티컷州 ATM 운영 중단

권정재 alexk@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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州 규제당국, ATM 운영 라이센스 불허
스캠 피해 따른 투자자 보호 위한 결정

ATM을 활용한 디지털자산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카.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가 제공 ATM을 활용한 디지털자산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카.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가 제공

디지털자산 ATM 업체 비트코인 오브 아메라카(Bitcoin of America)가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ATM 운영을 중단한다.

23일(현지시각)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문 미디어 업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카는 은행 규제당국으로부터 디지털자산 ATM 운영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발급받지 못해 관련 ATM 운영을 중단했다. 코네디컷 은행 규제 당국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카는 주 관할권 내에서 라이선스 없이 디지털자산 ATM을 운영했으며, 라이선스 취득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규제당국의 이러한 결정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된다. 규제당국은 성명서에서 “관할권 내 소비자 4명이 라이선스를 받지 못한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카의 ATM을 사용하다 스캠(Scam) 피해를 당했으며, 회사는 피해자들에게 총 8만 6000달러를 배상했다”고 설명했다. 코네티컷주 은행부(Department of Banking) 국장 조지 페레즈는 “사기꾼들은 소비자의 취약성을 이용해 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디지털자산 ATM에 현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ATM의 운영자가 적절한 허가를 받고 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은행부와 코네티컷주 경찰은 디지털자산 ATM을 활용한 스캠을 방지하고자 새로운 법안을 제안했다. 새로 제안된 법안에는 ATM 화면 내 사용자를 위한 보호 문구 등과 같이 소비자를 스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들어 미국에서 무허가 디지털자산 ATM에 대한 단속 및 규제가 강화되고 시장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미국 내에서 디지털자산 ATM의 개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오하이오주에서 약 52개의 ATM이 스캠에 사용된 정황이 발견되어 압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정재 alexk@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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