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석·금산지구 체증 해소 박차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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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조성 인구밀집지역 교통 불편
국도 35호선 진출입도로 등 추가 개설

연말까지 개설 예정인 국도 35호선과 금산지구 연결도로 전경. 연말까지 개설 예정인 국도 35호선과 금산지구 연결도로 전경.

경남 양산시가 신도시로 조성된 동면 석·금산지구 내 우회에 따른 교통 불편과 체증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금산지구와 양산천 방면 강변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와 석산지구와 국도 35호선을 잇는 도로 개설에 이어 금산지구와 국도 35호선을 진출입할 수 있는 도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25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연말까지 11억 2000만 원을 들여 동면 금산리 석산지구와 국도 35호선을 연결하는 너비 8~22.8m 길이 285m 왕복 4차로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이르면 내달 공사에 들어간다.

왕복 4차로 중 1차로는 국도 35호선에서 금산지구로 진입하는 차로이며, 나머지 3개 차로는 금산지구에서 국도 35호선 나가는 차로(좌·우·직진)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그동안 석산교차로와 금산교차로 간 900여m 구간에 별다른 진출입 도로가 없어 금산지구 입주민들이 국도 35호선과 국도 35호선에서 금산지구로 진출입할 때 우회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기존 교차로 2곳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2025년 3월 개교 예정인 양산 특성화고 학생들의 통학 여건도 개선된다.

양산신도시 조성 때 만들어진 석·금산지구는 공동주택 8개 단지 6829가구와 단독주택(근린생활시설) 1620가구가 거주하는 인구밀집 지역이다.

그러나 국도 35호선과 연결되는 도로가 석산과 금산교차로 2곳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면서 추가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시는 2019년 석·금산지구와 국도 35호선을 연결하는 도로 2곳을 개설하기로 하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를 벌여 석산지하차도 앞 보행자전용도로 구간에 국도 35호선에서 석산지구로 진입하는 도로 개설을 허가받았다.


석산지구 내 도로. 김태권 기자 석산지구 내 도로. 김태권 기자

2020년 1월 이 도로가 개설되면서 국도 35호선 남양산IC에서 석산지구로 가는 차량은 석산교차로까지 가지 않고 신설 도로를 통해 석산지구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금산지역과 국도 35호선 진출입 도로는 안전과 교차로 간 거리 기준 등의 문제로 한 차례 무산됐지만, 이후 시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설득한 끝에 지난해 허가를 받았다.

이밖에 시는 2020년 1월 금산지구 내 짧은 도로 4곳(도로 너비 8m, 길이 17~20m)을 개설해 내부 도로 간 원활한 이동은 물론 양산천 방면 강변도로 이용 때 우회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당시 금산지구 내 도로는 11자 형으로 서로 연결되지 않아 차량이 목적지로 가려면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2020년 1월 석·금산지구 내 짧은 도로 5곳이 개설된 데 이어 이번에 금산지구와 국도 35호선을 연결하는 도로까지 개설되면 내부 도로와 국도 35호선과의 연결이 원활해져 우회하는 불편은 물론 교통체증까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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