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독자기술 ‘누리호’ 3차 발사…뉴스페이스 시대 본격 개막”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누리호의 비행 성능 검증 확인으로 누리호의 신뢰성 높아져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과기정통부 제공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5일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 정각에 발사한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항우연은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투입돼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

또한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6기의 경우 정상적으로 사출이 진행된 것을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여부 확인을 위해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참관하며 박수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참관하며 박수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 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누리호 1, 2, 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누리호에 탑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사출 과정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또한 이날 오후 7시 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비콘(Beacon) 신호(위성에서 주기적으로 지상으로 보내는 고유의 식별 신호)가 수신되었음을 확인했다.

26일 오전 5시 5분께부터 오후 7시 51분께까지 총 4회에 걸쳐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이번 3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신뢰성 향상과 함께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해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추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한, 발사체 본연의 역할인 위성 발사를 위한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최초로 발사 운용 등에 참여해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3차례 반복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누리호 3차 발사 준비를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연구자,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