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온라인으로 마권 산다…만 21세부터 구매 가능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내년부터는 온라인으로도 경마 마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베텔게우스와 최시대 기수가 주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내년부터는 온라인으로도 경마 마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베텔게우스와 최시대 기수가 주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내년부터는 온라인으로도 경마 마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로또복권이나 스포츠경기 등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나 경마는 그동안 온라인 발매가 금지돼 왔다.

이번에 경마 마권 온라인 발매가 허용되면서 온라인 마권 구매는 만 21세부터 가능하며 경기당 베팅 금액도 5만원으로 제한된다. 시스템 구축작업이 빨리 진행되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말 시범운영을 6개월 정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국회 농해수위 윤재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도록 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 19가 기승이던 2년 동안 경마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한국마사회는 12조 6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단순히 마사회의 손실뿐만 아니라 말 생산 농가와 관련 종사자 등 연관산업의 피해손실도 극심했다. 경마 매출 감소로 인한 마사회의 국세와 지방세 세수 감소액은 총 1조 7597억 원에 달하고 매년 경마 이익금의 70%를 출연해왔던 축산발전기금 또한 단 한 푼도 출연하지 못했다 .

이에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와 마주협회, 한국 말 조련사협회 등 말산업 및 경마 종사자들은 말 산업 정상화를 위해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을 적극 요구해왔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사행성을 이유로 들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 본회의 통과안에는 △과몰입 예방조치 △대면 가입 의무화 △매출 총량 관리 △온라인 마권발매 연령 만 21세 상향 △장외발매소 감축 조정 등 건전화 방안이 포함된 대안이 마련됐다.

윤재갑 의원은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을 통해 코로나 19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와 국내 말산업이 정상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